연말을 앞두고 다양한 영화들이 개봉을 속속 확정 지은 가운데, 초대형 블록버스터로 손꼽히는 '아바타'와 '블랙 팬서' 두 작품이 전작보다 늘어난 러닝타임으로 관객을 맞이한다.
다수의 미국 영화 보도 매체들은 소식통을 인용해 '아바타: 물의 길'(이하 '아바타2')의 상영 시간이 3시간을 넘길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정확한 상영 시간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다수의 매체는 영화의 러닝타임을 전작보다 30분 가까이 늘어난 3시간 10분가량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3시간이 넘는 상영 시간이 관객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하지만 앞서 '아바타'가 전 세계에서 28억 4,737만 달러(한화 약 3조 5,663억 원)라는 기록적인 매출을 올리며 현재까지 전 세계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만큼, 속편 역시 '흥행 보증 수표'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아바타2'가 아이맥스, 3D, 4D 등 특수 상영관에 특화된 작품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상영관 수가 제한적인 특수 상영관 특성상, 관객의 수요가 몰릴 경우 장기 흥행도 기대할 수도 있다.
오는 9일 개봉을 앞둔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이하 '블랙 팬서2')도 전작인 135분에서 26분가량 늘어난 러닝타임을 예고한다. 이번 영화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페이즈 4의 마지막 작품인 만큼 전편보다 확장된 스케일과 한층 더 풍성한 이야기를 그리며 러닝타임이 늘어났다는 예측이다.
전작 역시 2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임에도 국내에서 539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던 만큼, 이번 '블랜 팬서2' 역시 흥행 가능성에 기대가 모이는 상황.
실제로 영화는 개봉을 5일 남겼음에도 39.7%로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이미 64,533명의 관객을 확보해 기분 좋은 시작을 예고하고 있다.
올해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영화들이 긴 러닝타임을 예고한 가운데, 움추렸던 극장가가 다시 한 번 활력을 띌 수 있을 지 눈길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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